운동

살 빼는 데는 '수영·달리기'가 최고 운동

pulmaemi 2012. 12. 24. 08:11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달리기와 걷기 그리고 수영이 체중을 줄이고 체지방을 줄이는데 있어서 근력 강화 운동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듀크대학 연구팀이 'Applied Physiology'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산소 운동이 근력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근력 강화 운동 보다 체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을 앓지 않는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세가지 운동이 체내 구성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본 이번 연구결과 달리기, 걷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체중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임이 입증됐다.

최근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웨이트 운동 같은 근력 강화운동이 휴식시 기초 대사율을 높여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 같은 운동이 혈당 조절능을 개선시키는등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체내 지방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미국내 성인 세 명중 두 명 가량이 과도한 체지방으로 인한 과체중인 바 연구팀은 실제로 체중을 줄이고 체지방을 낮추는데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거 기반 명확한 권장 운동법을 규명하길 원했다.

이를 위해 234명의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총 119명이 연구에 끝까지 참여한 가운데 연구결과 근력 강화 운동만 했을 경우 보다 근력 강화 운동+유산소 운동을 했을 경우 체중이 더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근력강화운동만 한 사람의 경우에는 제지방량 증가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 반면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을 줄이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배 시간이 많이 드는 유산소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은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운동을 할 경우에는 체중도 줄고 지방량도 줄지만 유산소 운동만을 했을 시에 비해서는 체질량지수와 체지방량이 크게 줄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허리 둘레는 가장 크게 줄었으며 이는 운동 시간이 나머지 두 운동법 보다 2개 긴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이론적으로는 근력 강화 운동이 안정시 기초대사율을 높일 수 있어 체중을 줄일 수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실제로는 근력 강화 운동이 기초대사율 증가와 무관하게 체중과 체지방 모두 크게 줄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