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유방암 생존자들 당뇨병 위험 높아

pulmaemi 2012. 12. 14. 09:09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폐경이 지난 유방암을 앓은 후 생존한 사람들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Women's College 병원 연구팀이 'Diabetologia'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방암 생존자들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방암 환자들에서 당뇨병이 발병할지 어떨지가 항암치료를 받았는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많은 연구팀들이 당뇨병과 암 발병간 연관성에 대해 점점 많은 인식을 하고 있는 바 가령 당뇨병을 앓는 여성들은 폐경 후 유방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20% 높다.

또한 지난 해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60세 이후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들이 당뇨병을 앓지 않는 또래 여성들 보다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술의 발달로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을 앓은 후 생존하고 있는 바 고령화되며 이 같은 사람들에서 장기적인 예후가 어떤지를 보는 것이 점점 중요하게 되어 가고 있지만 유방암을 앓은 생존자들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에 대해 진행된 연구는 그 동안 거의 없었던 바 55세 이상의 유방암을 앓은 생존자 2만4976명과 건강한 12만4880명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9.7%에서 5.8년에 걸친 추적기간중 당뇨병이 발병했다.

또한 유방암을 앓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유방암 진단 2년 후 유방암 생존자중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져 진단 2년 후 대조군에 비해 7% 높아진 위험이 10년 후에는 21%로 높아졌다.

한편 항암 치료를 받은 4404명의 경우에는 진단 후 첫 2년 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대조군 보다 24% 높아 가장 높은 후 10년 후에는 8%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항암 치료가 감수성이 높은 여성들에서 보다 일찍 당뇨병을 발병시킬 수 있으며 아마도 유방암 치료로 인한 체중 증가와 에스트로겐 억제가 원인일 수 있지만 그 밖에 다른 인자들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