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은 서둘러 수술 받아야 부작용 없어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예전에는 아이 귀에서 농(고름)이 나오면 할머니들이 귀젖이라 해 누런 코를 많이 흘리는 아이를 코흘리개라 한 것처럼 병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우훈영 교수에 따르면 귀에서 농이 나오는 것은 ‘이루’라 하며 외이도나 중이강(고막보다 안쪽의 소리를 전달하는 공간) 또는 그 주변의 병변에 의해 외이도를 통해 흘러나오는 분비물을 말한다.
이루는 그 성질, 양, 기간 등으로 염증의 과정과 그 병이 얼마나 심한지 짐작할 수 있고 또한 이루의 균 배양검사, 현미경적 세포검사나 화학분석 등으로 질환의 예후 판정이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이비인후과 질환의 증상 중 하나이다.
이루를 발생시키는 질환으로는 외이 질환과 중이 질환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외이 질환에는 급성 세균성 외이도염, 이절, 만성 외이도염과 진균성 외이도염 등이 있으며 중이 질환에는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진주종성 중이염 등이 있다.
우 교수는 “따라서 귀에서 농이 나온다고 모두 중이염은 아니다. 외이도염 및 고막의 염증 등은 수술적 치료없이도 외래에서도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며 또한 중이염은 유전이 아니다. 다만 인종간에 차이는 있을 수 있어 에스키모에 많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 중이염은 중이강 내의 급성 감염으로 인해 갑작스런 이통이나 발열 등을 동반하는 중이 내 염증을 말하며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삼출액(주위 조직에서 스며 나오거나 분비된 액체)을 동반하는 중이 내 염증으로 급성 증상이 없고 고막 파열이 없다.
소아에 많은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으로는 귀와 비인두를 연결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성인에 비해 이관의 길이가 짧고 각도가 수평에 가깝기 때문에 쉽게 염증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소아의 중이염은 이관이 완전히 발육하는 7세를 기준으로 그 이하에서는 흔하며 특히 3세 미만에서 빈발한다. 계절적으로는 겨울과 초봄에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비인두강과 중이강의 환기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삼출액이 중이강 내에 고이게 되는데 이것이 삼출성 중이염으로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아데노이드 증식증, 만성 부비동염 등이 이관의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이란 중이와 유양동의 지속적인 염증 상태를 말하며, 단순한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이 있다. 단순 중이염은 고막에 천공(구멍)이 있어, 중이의 염증에서 생긴 농이 가끔씩 흘러나오지만 생명에는 위험이 적다. 반면에 진주종성 중이염은 뼈를 녹이며 진행하여, 심한 경우 뇌로 퍼져나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만성 중이염의 원인으로는 아기때의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만성화되거나 고막을 다쳐 중이로 세균이 들어와 중이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염증에 의해 고막과 이소골이 점점 상하게 되며 고막의 천공을 통해 농이 나온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청력이 떨어지고 뇌쪽으로 진행해 뇌막염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내이 쪽으로 진행해 내이염으로 어지러움증 및 영구적인 청력 손실을 일으키기도 하고 안면신경 쪽으로 진행해 얼굴 마비로 입이 돌아가고 눈을 못 감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 교수는 “이런 중증은 서둘러 수술을 받아야 한다. 보통 만성중이염에서 통증은 없으나 귀속에 염증조직이 있거나 진주종이 있어 농이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에 귀가 아프거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우훈영 교수에 따르면 귀에서 농이 나오는 것은 ‘이루’라 하며 외이도나 중이강(고막보다 안쪽의 소리를 전달하는 공간) 또는 그 주변의 병변에 의해 외이도를 통해 흘러나오는 분비물을 말한다.
이루는 그 성질, 양, 기간 등으로 염증의 과정과 그 병이 얼마나 심한지 짐작할 수 있고 또한 이루의 균 배양검사, 현미경적 세포검사나 화학분석 등으로 질환의 예후 판정이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이비인후과 질환의 증상 중 하나이다.
이루를 발생시키는 질환으로는 외이 질환과 중이 질환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외이 질환에는 급성 세균성 외이도염, 이절, 만성 외이도염과 진균성 외이도염 등이 있으며 중이 질환에는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진주종성 중이염 등이 있다.
우 교수는 “따라서 귀에서 농이 나온다고 모두 중이염은 아니다. 외이도염 및 고막의 염증 등은 수술적 치료없이도 외래에서도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며 또한 중이염은 유전이 아니다. 다만 인종간에 차이는 있을 수 있어 에스키모에 많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 중이염은 중이강 내의 급성 감염으로 인해 갑작스런 이통이나 발열 등을 동반하는 중이 내 염증을 말하며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삼출액(주위 조직에서 스며 나오거나 분비된 액체)을 동반하는 중이 내 염증으로 급성 증상이 없고 고막 파열이 없다.
소아에 많은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으로는 귀와 비인두를 연결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성인에 비해 이관의 길이가 짧고 각도가 수평에 가깝기 때문에 쉽게 염증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소아의 중이염은 이관이 완전히 발육하는 7세를 기준으로 그 이하에서는 흔하며 특히 3세 미만에서 빈발한다. 계절적으로는 겨울과 초봄에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비인두강과 중이강의 환기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삼출액이 중이강 내에 고이게 되는데 이것이 삼출성 중이염으로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아데노이드 증식증, 만성 부비동염 등이 이관의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이란 중이와 유양동의 지속적인 염증 상태를 말하며, 단순한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이 있다. 단순 중이염은 고막에 천공(구멍)이 있어, 중이의 염증에서 생긴 농이 가끔씩 흘러나오지만 생명에는 위험이 적다. 반면에 진주종성 중이염은 뼈를 녹이며 진행하여, 심한 경우 뇌로 퍼져나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만성 중이염의 원인으로는 아기때의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만성화되거나 고막을 다쳐 중이로 세균이 들어와 중이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염증에 의해 고막과 이소골이 점점 상하게 되며 고막의 천공을 통해 농이 나온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청력이 떨어지고 뇌쪽으로 진행해 뇌막염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내이 쪽으로 진행해 내이염으로 어지러움증 및 영구적인 청력 손실을 일으키기도 하고 안면신경 쪽으로 진행해 얼굴 마비로 입이 돌아가고 눈을 못 감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 교수는 “이런 중증은 서둘러 수술을 받아야 한다. 보통 만성중이염에서 통증은 없으나 귀속에 염증조직이 있거나 진주종이 있어 농이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에 귀가 아프거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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