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서거나 서 있을 때 머리가 ‘띵∼’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10명 중 4명이 일생에 한번 정도 어지럼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특히 노인의 10%가 어지러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빈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한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김현아 교수에 따르면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한 어지럼증이지만 실제로 이보다 흔하고 잘 알려져 있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흔히 이석증이라 불리는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이다.
보통 이석증은 ‘달팽이관에 이상이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사실 달팽이관이 아니라 반고리관으로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이 들어감으로써 발생하는 어지럼증이다.
세 이상에서 어지럼증의 50% 정도가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에 의한 것이지만 이보다 더 흔한 어지럼증의 원인이 바로 ‘기립성 못견딤증’이다.
◇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기립성 못견딤증
근본적인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환경과 유전이 의심된다. 환경은 흡연, 유전자는 ‘HLA-DR4’라는 조직형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HLA-DR4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발생한 경우에는 더 심하게 나타난다.
기립성 못견딤증은 기립성 저혈압과 기립성 빈맥이 대표적이다. 기립성 못견딤증이 있을 때 자세에 따른 어지럼증만 느낀다면 진단이 비교적 쉽지만 기립성 증상들은 어지럼증 외에도 다양하다. 앉아 있다가 서거나, 서서 다니면 머리가 띵하다, 피곤하다, 졸린다, 생각이 잘 안 된다, 눈이 흐려진다, 기운이 빠진다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이러한 증상들이 기립시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환자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자세에 따라 변화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 노인에게 특히 위험한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은 기립시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이다. 누워있을 때에 비해 앉거나 일어서면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기립성 저혈압은 노인에게서 특히 잘 발생하는데 이는 노화에 따른 혈압의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 때문이다.
우리 몸은 기립상태에 따라 혈압을 조절하도록 돼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심혈관계의 자율신경에 변화를 가져와 자세 변화에 대한 혈관의 반응이 느려지게 된다. 따라서 탈수나 혈압약이나 전립선약 같은 약물복용, 급격한 체중감소 등이 있을 때 기립성 저혈압이 쉽게 발생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척수 손상, 뇌경색, 뇌출혈, 약물복용, 파킨슨 병이나 다발계 위축증 같은 퇴행성 질환이나 당뇨병의 발생이 증가해 자율신경 이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게 된다.
김 교수는 “흔히 앉아서 측정한 혈압이 높아서 고혈압 약을 처방하게 되는데 앉거나 누워있을 때는 혈압이 높다가 일어서면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노인은 아침에 서있는 상태에서 혈압을 재보는 것 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노인은 어지럼증으로 잘 넘어지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실신하면서 골절을 입는 수도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젊은 나이에서 잘 발생하는 기립성 빈맥
젊은층에서는 기립성 빈맥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는 기립성 맥박이 30 이상 증가하거나 120회 이상이 되면서 다양한 기립성 증상들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갑작스런 자세변화나 기립뿐 아니라 운동, 열, 음식, 일과 중의 시간, 약물복용에 의해 심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어지럼증의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이러한 기립성 빈맥이나 기립성 저혈압을 고려해봐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약물복용이나 당뇨 등 알려져 있는 원인이 없다면 자율신경이상을 일으킬만한 다른 원인들을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한 자율신경이상을 동반한 기립성 저혈압은 그 치료가 쉽지 않지만 약물복용이나 다른 일시적인 상황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은 치료효과가 좋으며 기립성 빈맥 또한 90% 이상에서 증상 호전을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김현아 교수에 따르면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한 어지럼증이지만 실제로 이보다 흔하고 잘 알려져 있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흔히 이석증이라 불리는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이다.
보통 이석증은 ‘달팽이관에 이상이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사실 달팽이관이 아니라 반고리관으로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이 들어감으로써 발생하는 어지럼증이다.
세 이상에서 어지럼증의 50% 정도가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에 의한 것이지만 이보다 더 흔한 어지럼증의 원인이 바로 ‘기립성 못견딤증’이다.
◇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기립성 못견딤증
근본적인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환경과 유전이 의심된다. 환경은 흡연, 유전자는 ‘HLA-DR4’라는 조직형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HLA-DR4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발생한 경우에는 더 심하게 나타난다.
기립성 못견딤증은 기립성 저혈압과 기립성 빈맥이 대표적이다. 기립성 못견딤증이 있을 때 자세에 따른 어지럼증만 느낀다면 진단이 비교적 쉽지만 기립성 증상들은 어지럼증 외에도 다양하다. 앉아 있다가 서거나, 서서 다니면 머리가 띵하다, 피곤하다, 졸린다, 생각이 잘 안 된다, 눈이 흐려진다, 기운이 빠진다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이러한 증상들이 기립시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환자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자세에 따라 변화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 노인에게 특히 위험한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은 기립시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이다. 누워있을 때에 비해 앉거나 일어서면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기립성 저혈압은 노인에게서 특히 잘 발생하는데 이는 노화에 따른 혈압의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 때문이다.
우리 몸은 기립상태에 따라 혈압을 조절하도록 돼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심혈관계의 자율신경에 변화를 가져와 자세 변화에 대한 혈관의 반응이 느려지게 된다. 따라서 탈수나 혈압약이나 전립선약 같은 약물복용, 급격한 체중감소 등이 있을 때 기립성 저혈압이 쉽게 발생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척수 손상, 뇌경색, 뇌출혈, 약물복용, 파킨슨 병이나 다발계 위축증 같은 퇴행성 질환이나 당뇨병의 발생이 증가해 자율신경 이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게 된다.
김 교수는 “흔히 앉아서 측정한 혈압이 높아서 고혈압 약을 처방하게 되는데 앉거나 누워있을 때는 혈압이 높다가 일어서면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노인은 아침에 서있는 상태에서 혈압을 재보는 것 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노인은 어지럼증으로 잘 넘어지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실신하면서 골절을 입는 수도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젊은 나이에서 잘 발생하는 기립성 빈맥
젊은층에서는 기립성 빈맥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는 기립성 맥박이 30 이상 증가하거나 120회 이상이 되면서 다양한 기립성 증상들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갑작스런 자세변화나 기립뿐 아니라 운동, 열, 음식, 일과 중의 시간, 약물복용에 의해 심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어지럼증의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이러한 기립성 빈맥이나 기립성 저혈압을 고려해봐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약물복용이나 당뇨 등 알려져 있는 원인이 없다면 자율신경이상을 일으킬만한 다른 원인들을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한 자율신경이상을 동반한 기립성 저혈압은 그 치료가 쉽지 않지만 약물복용이나 다른 일시적인 상황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은 치료효과가 좋으며 기립성 빈맥 또한 90% 이상에서 증상 호전을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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