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노인진료비 갈수록 '증가'… 10조원 돌파

pulmaemi 2009. 3. 3. 08:57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도 8.6% 올라, 급여비 25조원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의료비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08년 진료비통계지표'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10조4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가 늘어났고 액수로는 1조4091억원이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총진료비 35조366억원의 29.9%에 해당하는 액수로 입원진료비의 38.6%, 외래진료비의 26%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1인당 진료비는 228만1000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진료비 72만8000원에 비해 3.1배 더 높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35조366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입원진료비는 10조9722억원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최다 증가 질병으로는 입원진료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의료이용량이 증가했다. 2007년 174만2000일에서 지난해 291만3000일로 67.2%가 상승했다. 외래진료에서는 만성신부전증 질환이 65세 이상에서 지난해 3650만일로 19.3% 상승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만성질환, 장기요양 등 지속적으로 진료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이용량이 많은 노인인구의 계속적 증가는 노인진료비의 큰 폭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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