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청년에게 꿈을

의대생 10명 중 3명, ‘빚’ 안고 의사 꿈 키워

pulmaemi 2012. 11. 6. 11:55

설문조사 인원 1813명 중 1255명 ‘장학금 확충’ 원해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의사 꿈을 키우는 과정중인 의대생들 10명 중 3명은 학자금 대출 등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가 10월 한달간 전국 의대, 의전원 학생 18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대생들 10명 중 7명은 소속 학교의 등록금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주 부적절하다(24%)’와 ‘부적절한 편이다(44%)’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하면서 등록금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또한 의대생들은 학교 등록금을 장학금을 늘리데 사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학교 등록금을 어디 영역에 더 사용하는게 좋겠냐’는 질문에 ‘장학금 확충’이라고 답한 학생이 1225명에 달했다.

이어 ▲교환학생 등 국제교류 지원(513명) ▲동아리 또는 외부 활동 지원(407명) ▲건강검진, 백신접종 등 학생복지 각 (377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의대생 절반 이상은 교내 장학금 지급 기준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으며 장학금 수혜 인원을 늘리길 원했다.

‘소속 학교의 교내 장학금 지급 기준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아주 부적절하다(367명)’와 ‘부적절한 편이다(604명)’는 대답이 53%였으며 83%를 넘는 의대생들이 ‘장학금 수혜 인원 확대(1513명)’를 바랬다.

이러한 의대생들의 어려움을 뒷받침하듯 의대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하는 주된 방법으로는 ‘본인 명의의 학자금 대출’과 ‘본인 명의의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학생이 30%에 달했다.

또 의대생들에게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 ‘아주 어려움이 있다(14%)’와 ‘어려움이 있는 편이다(35%)’로 답한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학자금 지원에 대한 안내도 ‘전혀 안되고 있다(297명)’와 ‘안되고 있는 편이다(798명)’가 60%를 차지해 학자금 지원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의과대학 총 1813명의 학생이 답했다. 의대학생 1253명과 의전원학생 560명이었으며 학년 비율로는 예과 1학년 388명, 예과 2학년 302명, 본과 1학년 419명, 본과 2학년 443명, 본과 3학년 190명, 본과 4학년 71명이었고, 남녀 비율로는 남학생 1215명 여학생 598명이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