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팔메토' 전립선비대증 증상 개선 효과 없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충제인 소팔메토가 비뇨기계 증상을 가진 남성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오클랜드 Northern California Kaiser Permanente 연구팀이 '비뇨기과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소팔메토가 다른 제품에 비해 효과가 있는지와 무관하게 일단은 비뇨기계 증상이 있는 사람에서 사용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팔메토는 과일 추출물로 소변을 보는데 어렵거나 요실금 증상 혹은 반복적으로 밤중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 같은 전립선비대증 증상 개선을 위해 소팔메토를 사용한다.

실제 소팔메토가 이 같은 비뇨기계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부족함에도 소팔메토 보충제는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두 종의 최근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소팔메토가 양성전립선비대증을 앓는 남성에서 사용시 당분 알약 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소팔메토 보충제는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남성들이 계속 이 같은 보충제를 사용하고 있어 소팔메토 사용이 중증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비뇨기계 증상을 가진 남성에서 소팔메토 보충이 안전한지만을 살폈다.

양성전립선비대증을 앓는 369명 남성을 대상으로 18개월 동안 위약과 소팔메토 캡슐중 한 개를 섭취케 한 이번 연구결과 소팔메토 보충이 비뇨기계 증상을 개선시켰지만 이 같은 효과는 위약 복용시 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부작용 역시 위약 복용시 보다 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팔메토 복용시 나타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관 장애와 근육통, 호흡기 감염 등이 있었으며 소팔메토 복용과 위약 복용 남성들은 평균적으로 똑 같은 세 종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소팔메토 보충제가 사용하기에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이번 연구기간인 18개월 보다 더 장기간 더 고용량 사용시에는 어떤 중증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어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