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C형간염 지속 발생, “개인위생용품 공동 사용하지 마세요”

pulmaemi 2012. 10. 22. 10:34

전체 감염자의 약 80~90% 만성간질환으로 이환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C형간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비감염자는 공동으로 개인 위생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불법적인 문신 시술은 피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예방접종홍보의 결과로 A·B형 간염의 발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C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제13회 간의 날을 맞아 C형간염의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C형 간염은 A·B형 간염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반면, 전체 감염자의 약 80~90% 만성간질환으로 이환되며, 1~5%는 간경화 또는 간암 등으로 사망할 수 있는 질환이다.

C형간염은 주로 감염된 혈액으로 전파되는 질병으로 1999년부터 헌혈자에 대한 C형간염 항체 선별검사를 시행하여 혈액으로 인한 감염위험이 감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손톱깎이, 칫솔, 면도기 등 개인용품을 공동사용하지 않고, 불법적인 침, 문신, 피어싱 등 시술을 받지 않는 등의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비감염자는 안전하지 않은 주사기 사용을 금지하고 안전한 혈액제제를 사용하도록 하며 C형간염자와 안전한 성생활을 하도록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C형간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만성간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주기적으로 혈액검사 및 복부초음파 등의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E형 간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