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일부 카로티노이드를 함유한 식이보충제를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미역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흡연자들에 있어서는 이 같은 보충제 섭취가 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티놀, 비타민 A, 라이코펜, 루테인등의 영양소 보충이 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기 위해 총 7만7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성분을 함유한 다이어트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 특히 흡연자들에서 폐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1980년대 다이어트와 암 발병간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이래 과일과 채소 섭취가 폐암을 비롯한 일부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온 이후 많은 연구팀들은 과일과 채소속 영양소를 폐암 발병 위험이 높은 특히 흡연자에게 고농도로 보충해주는 것이 폐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간주하며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실제 임상시험 결과 베타카로틴을 고용량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기대와는 달리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베타카로틴과 레티놀, 루테인등의 식이 보충제를 복용했던 기간이 길 수록 폐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레티놀과 루테인을 4년 이상 보충제로 복용할 경우 폐암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53%, 102% 높아진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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