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엄마 우울증 치료 안 하면 아이들 '언어발달' 장애

pulmaemi 2012. 10. 11. 09:48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엄마의 우울증과 흔히 사용되고 있는 우울증 치료 약물이 아이들에서 언어 발달에 결정적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하버드대학 연구팀과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연구팀 등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 약물로 엄마의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이 모국어에 대한 소리와 모양에 대해 적응하는 아이들의 능력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료 받지 않은 엄마의 우울증은 이 같은 기간을 길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처음으로 엄마의 우울증과 치료가 아이들에서 언어 발달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규명됐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이 같은 발달 시기를 당기고 늦추는 것이 아이들의 향후 언어 습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대체 발달 경로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의문과 기타 다른 의문에 대해 규명할 것이다"라고 또한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