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걷기 좋은 환경 속 살면 '당뇨병' 예방

pulmaemi 2012. 9. 26. 11:50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자주 걸을 수 있는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이 걷기 어려운 환경 속 사는 사람들 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토론토 St. Michael 병원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평소 생활 속 신체활동을 할 기회가 적을 경우 체중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 발병과 걷지 않는 환경에 사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연구들은 한 시간대에서만 살핀 스냅사진 같은 연구여서 거주 환경이 당뇨병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구가 도시 지역내 몰려 살고 있는 바 연구팀은 도시 거주 환경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피고자 했다.

얼마나 자주 걷기에 용이한 거주 환경인지가 당뇨병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은 120만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걷기에 가장 좋지 않은 환경 속에 사는 21만명중에는 6003명에서 당뇨병이 발병한 반면 걷기에 가장 좋은 환경에 거주하는 24만5000명 중에는 5290명에서 당뇨병이 발병했다.

따라서 걷기에 좋지 않은 환경 속에 거주하는 것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32%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걷는 것이 일부 지역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지는 확증되지 않았지만 거주 환경 속 인자가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