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나 새치, 유전적 영향이 가장 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우리 주위에서는 2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흰머리가 생겨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도대체 흰머리는 왜 생기는 것일까.
◇ 흰머리나 새치나 90%가 유전적 영향이 크다
흔히들 흰머리와 새치를 다르게 생각하는데 이 둘의 의미는 유사하다. 새치는 사전적인 의미로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에 드문드문 섞여서 난 흰 머리카락을 말하고 흰머리는 하얗게 센 머리털을 뜻한다.
젊은 사람들이 흰머리가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인 영향과 환경적인 요소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흰머리와 새치는 노화로 생기고 대게 90% 이상이 유전적인 영향이며 부모님은 30대 후반에 흰머리가 생겼어도 자녀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더 일찍 흰머리가 생기는 경우 등 빨리 흰머리가 나오는 가계도 있다.
흰머리가 나는 시기는 개인에 따라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지만 갑작스럽게 머리가 희어진다면 이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젊은 사람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흰머리가 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멜라닌 색소가 머리카락에 스며드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 흰머리는 노화의 시작, 검은머리로 다시 돌아오진 않아
흰머리는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유전적 변이로 인한 흰머리는 치료를 한다고 해서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또한 머리카락을 뽑는다고 해서 모근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다시 흰머리가 자라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흰머리는 멜라닌 색소가 없는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현상으로 머리카락에 속 멜라닌을 만드는 세포가 머리 뿌리에서 없어지거나 있더라도 멜라닌을 만들지 않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기능이 떨어지면 멜라닌 세포의 기능도 떨어지므로 흰머리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다“고 덧붙였다.
노화현상으로 생긴 흰머리의 경우 유전이나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기 보다는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지속적인 두피 마사지의 경우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피로나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게 바로바로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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