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임신중 흡연을 한 여성의 아이들이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미호흡기중환자관리학저널'에 밝힌 2만160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엄마가 담배를 폈을 경우 아이들이 출산 후 간접흡연에 노출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진행된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간접흡연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폐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임신중 흡연이 천식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임신중 담배를 피지 않은 엄마에 비해 담배를 핀 엄마의 아이들이 6세경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67%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1기 중에만 담배를 폈을 경우에도 천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산전 흡연이 천식의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아이를 낳을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담배를 끊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생기게 됐다"라고 또한 밝혔다.
연구팀은 "그 밖에도 임신중 담배를 필 경우에는 유산과 저체중아출산, 일부 선천성기형및 기타 다른 임신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여성·유아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탕화상, 아이에겐 더욱 ‘치명적’ (0) | 2012.08.24 |
---|---|
경구피임약, 여성의 몸에 문제는 없을까요(?) (0) | 2012.08.22 |
지난해 6세 미만 소아 질병 1위, ‘급성기관지염’ (0) | 2012.08.21 |
'백해무익 담배' 남편의 흡연, 아내 뼈에 구멍 낸다 (0) | 2012.08.20 |
영유아 수막뇌염, 장 바이러스가 ‘원인’ (0) | 201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