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조절과 운동이라는 필수적 요소, 놓치지 말자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비만의 유병률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증가율보다 훨씬 빠른 속도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예방이나 대안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 의학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보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절대로 완치되지 않는 불치병의 하나로 여기기도 한다.
◇ 지긋지긋한 살, 무조건 굶는다고 옳은게 아냐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실천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몇 달 동안만 할 것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중을 감량하는 데 있어 일차적으로 가장 먼저 실천에 옮겨야 할 부분이 식사요법이다. 그러나 여기서 명심할 점은 무조건 칼로리를 많이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꺼번에 칼로리를 많이 줄이게 되면 몸의 특성상 나중에 다시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쉽고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비만한 사람들 중에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다. 한 끼 식사를 덜 먹는 것이 도리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아침 식사를 반드시 챙겨먹는 것이 좋다.
아침 식사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으며 채소와 곡류로 이뤄진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하게 차려진 아침 식사야말로 건강한 삶을 위한 초석임을 명심하고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조금 일찍 일어나서 따뜻하고 신선하게 차려진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보기를 권한다.
전체적인 식단은 한식을 위주로 하는 것이 한국인의 몸에는 가장 좋으며 패스트푸드나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해야 된다. 저녁 식사는 이른 시간에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 두말하면 입 아픈 ‘운동’도 필수
이처럼 식사요법을 잘 지키고 꾸준히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체중이 감량되고 나면 더 이상 체중이 줄어들지 않거나 다시 약간씩 체중이 늘어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식사요법은 시작은 쉽지만 꾸준히 유지하고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꾸준히 유지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불만 중의 하나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은 최소한 30분 이상, 주 3회 이상을 필요로 하고, 가능하다면 주 5회 이상 거의 매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한 가지는 운동을 하게 되면 지방이 줄어드는 대신 근육이 증가해 건강상의 혜택을 가져오지만 체중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꾸준한 운동이야말로 체중의 감량뿐만 아니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고 특히 요요현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비만 뿐 아니라 웰빙의 관점에서도 가장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동혁 교수는 “비만 치료와 관련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살을 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살을 뺀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결국 비만 치료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므로 주위의 유혹에 귀 기울이지 말고 지금이라도 자기 자신의 생활을 돌아본 후 지키고 실천할 만한 자기만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자기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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