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잡동사니

목소리 - 백지영

pulmaemi 2012. 7. 31. 11:29

 

내 귓가에 파도소리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아프게 홀로 서있는 난

[Cuz I'm so lonely]

울지 말자 했잖아

바다만 보러 왔잖아

이제는 그만 (이제는 그만)

이제는 그만 (이제는 그만)

 

 

떠나지 않는 내 귓가에 그의 목소리

 

 

너를 떠나 보냈는데

자꾸 들리는 목소리

난 눈을 감아도 또 숨을 참아도

들려 그 놈 목소리

아프게 더 날 나쁘게

만드는 그 놈 목소리

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너를 저 파도 속에 다 흘려 보내

 

 

부서지는 파도 그처럼 아프다 내맘도

서럽게도 시간이란 놈도 잘도 흘러간다

아무리 잡고 잡으려 해도

파도처럼 너는 왔다 가고

너보다 잘난 사람 백 명이 와도

사랑하기 싫다 너 말고

가슴 아픈 이별마저도 잡고

놔주고 싶지 않아

상처라도 갖고 다 주고 싶지 않아

왜 하필 나야

영원히 널 갖지 못하게  이게 다야

우리 사랑이란 게 차라리 잘해주지 말지 못된 사람

하루도 제대로 못 살아 이게 뭐야

참고 참아도 버리고 버려도

내 맘에 다시 돌아오는 건 너야

술을 마셔도 거릴 걸어도 혼자 떠나도

파도처럼 나를 다시 덮치는 건 너야

 

 

너를 떠나 보냈는데

자꾸 들리는 목소리

난 눈을 감아도 또 숨을 참아도

들려 그 놈 목소리

아프게 더 날 나쁘게

만드는 그 놈 목소리

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너를 저 파도 속에 다 흘려 보내

 

 

파도처럼 너는 다시 왔다 가고

하루하루 그리움에 나는 살고

참고 참아도 버리고 버려도

내 맘에 다시 돌아오는 너를 안고

난 살아가

 

 

매일매일 니 목소리에 (니 목소리가 들려 매일매일)

내가 죽을 것 같애 (예~ 예~)

입을 막고 서글퍼라

평생 울 것을 다 울어

이제야 알겠어 눈물이 많단 걸

나도 결국 여자야

아프게 더 날 나쁘게

만드는 그 놈 목소리

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너를 저 파도 속에 다 흘려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