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요로결석의 고통, 안 걸려 본 사람은 몰라요

pulmaemi 2012. 7. 30. 08:19

가장 좋은 예방법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적은 염분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요로결석이란 우리 몸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배출되는 공간인 콩팥과 요로, 방광 등에 생기는 ‘돌(결석)’을 말한다.

요로결석은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게 돼 체내 수분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설탕물을 마시기 위해서 물에 설탕을 탈 때 맹물에 설탕을 넣어서 녹일 때 어느 정도는 잘 녹다가 설탕을 많이 넣으면 녹지 않고 밑에 설탕 결정이 가라앉는 것과 같이 우리 몸에서도 소변의 농도가 점점 짙어지면 이러한 결석의 결정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여름에는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데 이때 체내의 비타민D 가 많이 생성되며 이것이 장내의 칼슘 흡수를 촉진해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증상은 허리에 극심한 통증 또는 격렬한 복부 통증이 나타났다가 완화되기도 하는데 통증이 심해지면 혈뇨, 구토, 복부 팽만감이 생기기도 한다.

◇ 요로결석의 치료법

요로결석의 치료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결석의 크기가 1cm 이하이면서 통증이 잘 조절 된다면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면서 결석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약물로 치료한다. 평균적으로 2~4주간 경과 관찰을 하는데 약물 복용 중에 다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를 가진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분쇄한 뒤 소변과 함께 자연배출 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다.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마취를 할 필요가 없어 수술적 치료에 거부감이 있거나 빠른 치료를 원하는 경우 적용할 수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로는 요관, 콩팥 등에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 방법,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요관에 도달하는 요관내시경적 결석제거술, 직접 옆구리에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신절석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수술 후 회복도 빠르고 상처도 최소화할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치료 방법이 시행하기 어렵다면 복강경 또는 고식적인 수술을 시행 할 수도 있다.

◇ 요로결석의 예방법은(?)

요로결석은 5년 이내 재발률이 50%에 이를 만큼 재발이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섭취, 주기적 운동, 정기적인 검진으로 요로결석 재발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이승렬 교수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식사로 섭취하는 것 외에 하루 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염분을 적게 먹으며 결석의 원인물질인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생활 습관을 잘 들인다면 요로 결석의 고통에 대한 공포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