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짜거나 탄 음식 멀리하면 예방 가능해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위암은 위장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위 점막의 위샘 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이 대부분이며 림프 조직에서 기원하는 림프종, 점막 하 조직에서 기원하는 육종 혹은 소화관 간질성 종양도 일부 포함된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자라기 시작해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위 주위의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옮겨가서 자라는 일이 흔하다. 더욱 진행하면서 주위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으로 직접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옮겨가 자랄 수 있다.
◇ 위암의 원인
위암에서는 드물지만 유전성인 경우가 있는데 집안에 3명 이상의 위암환자가 있고 특히 젊은 나이에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미리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위암환자의 자녀들은 위암 발생의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3-4배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위암의 발생은 50세 이후의 장년기에 급격히 증가하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2배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조기검진으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칠레, 핀란드, 아일랜드 등 짜고 매운 음식과 소금에 절인 채소나 생선, 불에 직접 익힌 고기 등과 질산염 성분이 많은 식수를 즐겨 먹는 나라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사습관, 유해물질 등이 암의 발생을 촉진하고 위산이 적게 분비되어 살균력이 감소하고 장내 세균들이 증가하여 니트로소 화합물을 많이 생성하는 것도 한 원인이 된다.
◇ 조기위암이란?
조기위암의 경우에는 수술로 거의 95%가 치유되므로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위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증상 없이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 및 위궤양 증세와 비슷하다.
명치 주위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세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증세로 다른 가벼운 위장 질환과 구분되지 않아서 스스로 진단을 내리고 가볍게 처리해서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나 상부 위장관 조영술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조기위암의 내시경 치료
내시경적 점막하박리법은 전신마취 없이 개복을 시행하지 않으므로 수술에 따르는 합병증을 없애고 내시경실에서 수면 하에 시술하면서도 치료 성과는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리 작은 위암이라도 위의 절반 이상을 잘라내면 한꺼번에 많이 먹지 못하고 소화력도 떨어진다. 위에 음식물이 저장되지 않아 하루에 4-5끼를 먹어야 되는 경우도 있으며 위가 적응되어 조금 늘어나려면 1년쯤 걸리고 그 때까지 환자는 상당히 힘들다.
이에 반해 내시경적 박리술은 위의 기능을 거의 그대로 보존해 주며 완치율 및 재발율도 수술과 비슷하게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에 대해 거부감이 큰 사람, 간이나 신장이 안 좋거나 당뇨가 있어 마취나 수술에 견디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 등은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을 시행해보는 것이 한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 원자력병원 유항종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맵고 짜거나 탄 음식과 햄, 소시지 등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는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주기적으로 위 내시경을 실시하는 것도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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