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인지행동치료, 게임 과몰입 치료법으로 효과적”

pulmaemi 2012. 6. 27. 10:10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인지행동치료가 게임 과몰입 치료법으로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인터넷&온라인게임에 대한 통합적 접근’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한덕현 교수는 게임 과몰입이 청소년에게 주된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2가지 면을 중요하게 지적했다.

한 교수는 “생물학적으로 청소년에게는 발달 중인 전두엽이 아직 외부 자극에 취약한 면을 가지기 때문에 전두엽의 취약성으로 인해 전두엽의 기능인 실행 능력의 저하나 외부 자극에 노출됐을 때 이를 차단하는 데 있어 문제를 보이는 것이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수는 “청소년발달과정의 문제로 이 시기에 가족 간의 대화 단절이나 기분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또한 게임 과몰입으로 가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교수는 게임 과몰입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개인적으로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며 “인터넷 과몰입 센터에서 인지행동치료를 그룹 치료로 하고 있는데 실제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수는 “간혹 약 30%의 환자들에게 있어서 심한 사회 공포증을 갖고 있어 인지행동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때는 다시 한 번 치료를 권유하며 그룹 치료보다는 사회사업가, 심리치료사들의 면담과 지지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