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질환 원인에서 예방까지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
무더운 여름철 날씨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질환도 함께 유행하고 있어 전문의 등은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발생하는 증상들은 대부분 가벼운 질환일 가능성이 높아 조금씩만 주의하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질환과 증상, 예방법을 알아보자.
◇ 식중독에 의한 장염
대부분의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섭취해 발생하는데 주로 세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흔한 식중독 관련 세균성 장염은 살모넬라균이나 포도상구균의 독소 등이다.
이러한 장염은 보통 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와 복통·지속적인 고열이 나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증세를 동반한다.
이에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이 발생함으로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 주요 치료법으로 추천되며 간혹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만질 때는 반드시 손을 씻고 만져야 하고 가급적 생음식보다는 가열한 식품을 먹는 게 좋다.
◇ 일광화상
일광화상은 여름철 바닷가나 산 등에서 햇빛을 지나치게 받았을 경우 발생하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 햇빛에 노출된 부분이 열이 나고 화끈거리며 심하면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으로는 찬물에 노출 부위를 담그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냉찜질이 좋다고 얼음을 그대로 피부에 접촉할 경우 오히려 동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화상이 심해 물집이 생길 경우에는 물집을 터트리면 상처를 통해 세균관염이 될 수 있으니 절대로 터트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예방키 위해서는 태양광선이 가장 강한 시기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창이 큰 모자를 쓰고 긴 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썬크림 등을 바르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 일사병·열사병
오랜 시간 햇빛이나 더위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일사병·열사병은 현기증이나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할 경우 의식장애나 경련 등이 나타난다.
의식이 있을 경우 수액과 전해질을 공급해 주면 잘 회복되며 대개 입원할 필요까지는 없다.
특히 열사병은 일사병보다 더 심해 환자가 의식이 없어지고 체온이 40.5℃ 이상까지 오르나 땀은 나지 않는 증상을 보이는데 가능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열사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떨어뜨려 주는 것으로 환자의 옷을 벗기고 물로 몸을 닦아 주는 등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병원으로 빨리 이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예방법으로는 더운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 그리고 작업 중에는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뜨거운 햇볕아래나 더운 환경에서 격렬한 운동이나 심한 작업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더위를 많이 느낄 때에는 찬물에 샤워를 하거나 물속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은 예방법 중 하나이다.
◇ 냉방병
차가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됨으로 신체 온도 조절 능력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추정되는 냉방병의 대체적인 증상은 감기 증상과 유사해 두통·미열·피로감·전신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곤 한다.
냉방병은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증상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면 수일 내로 회복된다.
또한 냉방병의 예방은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가 필수기 때문에 냉방기를 너무 오랜 시간 가동하지 말고 실내외 온도차를 5~8℃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더워도 1시간에 1회씩은 실내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 결막염
결막염은 크게 세균성 결막염과 바이러스성 결막염·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나뉘며 결막염에 걸렸을 경우 주요 증상은 눈의 통증·이물감·눈곱·가려움증 등이 있고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충혈·결막부종·결막하출혈 등이 있다.
특히 세균성 결막염은 적절한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눈에 넣어 치료하면 쉽게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낫게 된다.
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완치는 어려우며 증상이 있을 때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하게 된다.
항알레르기 점안약·항알레르기 약물 복용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결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손이나 세균성 기타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leeh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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