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 못지않게 유방 전문의와의 진찰도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
선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진 유방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과 여성들의 사회 활동 증가로 인해 유방암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해 우리나라 여성 25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주변에서 유방암 환자를 보는 것이 낯설지 않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유방암은 40대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20~30대 유방암의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환자 분포와 비교할 때 매우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완치율을 높일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은 아주 중요하다. 또한 다른 암과는 달리 유방암은 자가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슴에 관심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 검진은 생리 후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폐경 등의 이유로 생리가 없는 경우는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놓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엠디병원 류우상 유방검진센터장은 “유방암의 자가진단시 가장 흔한 증상은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발견될 경우 유방 전문의의 진찰은 필수이다. 그 외에도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온다던지, 피부가 딱딱해지는 등의 변화를 보인다던지 함몰, 유두 주변의 습진 등은 모두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인 만큼 바로 유방 전문의와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물론 자가 검진 만으로 유방암을 완벽하게 진단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의 변화를 관찰하고 평소와는 다른 소견이 보인다면 유방 전문의와의 진찰 시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류우상 센터장은 “유방암 검진에 있어서 자가진단 못지않게 유방 전문의와의 진찰은 아주 중요하다. 조사에 따르면 유방암의 약 10% 미만에서는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고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서만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방 자가 검진과 유방 전문의에 의한 진찰 외에도 유방촬영 및 유방 초음파 시행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나 40세 이상에서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검진과 유방 촬영이 필수이다.
만일 이러한 검사 결과 유방 혹이 발견된다면 세침흡인세포검사, 총조직검사(중심생검), 맘모톰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별한다. 특히나 과거에는 양성일 경우에도 메스를 사용한 절개를 통해 종양을 제거했다면 요즘은 흉터가 거의 없고, 고통이 적은 동시에 회복이 빠른 맘모톰 조직검사를 해 환자의 부담이 최소화돼 만족도가 높은 시술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tjsdnr8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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