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환자 503명 중 31명 암 발견, 16명 중 1명 꼴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
몇 달 전부터 시도 때도 없이 어지럽고 피곤함을 느껴온 김모(68·남)씨.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가던 중 갑자기 숨이 차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어지러워 주저앉을 뻔한 경험을 한 후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대장암 3기라는 청천 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최근 김씨처럼 단순 빈혈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빈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위암이나 대장암 등이 발생하면 신체 내부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빈혈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남성일수록 암이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기현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빈혈 증세로 내원한 환자 총 503명 중 31명이 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는 전체 환자의 약6.2%며 16명 중 1명 꼴로 암이 발견된 셈이다.
특히 65세 이상의 경우는 총 81명 중 21%인 17명이 암으로 진단, 5.5명 중 1명 꼴로 암이 발견됐다. 이는 암진단 환자 31명 중에서는 약 55%를 차지한다.
전체적인 성별로는 여성이 87.5%(440명), 남성이 12.5%(63명)로 여성이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이 중 암으로 진단된 비율은 남성이 25.4%(16명)로 여성 3.4%(15명)보다 무려 7.5배나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진단된 암으로는 대장암, 혈액암, 비뇨생식계암, 위암 순으로 나타났다.
암 이외에 재생불량성빈혈이나 악성빈혈과 같은 혈액질환이 2%, 갑상선기능 이상 1.5%,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같은 소화성궤양이 발견된 경우가 각각 2.5%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 자궁선근종과 같은 양성 여성 질환이 있는 경우가 14.0%로 가장 높았다.
암은 다른 장기보다 대량의 산소와 영양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생 혈관' 이라고 하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혈액을 끌어 들인다. 이 '신생 혈관'은 보통 혈관보다 혈관벽이 약해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출혈을 일으킨다. 즉 암은 대개 보이지 않는 만성적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빈혈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혈액을 만드는데 필요한 일부 영양소의 흡수가 저해되거나 방해되기도 하고 혈액을 만들어 내는 기관에 기능 장애를 일으켜 빈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혈액이 충분히 비축되기도 전에 일찍 파괴되어 빈혈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기현 교수는 “암 환자가 느끼는 빈혈 증상은 정상인이 느끼는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으며 빈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일부 예민한 환자나 빈혈이 진행된 일부 환자는 산소공급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과 이를 보상하는데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 며 “일반적으로 쉽게 피로하고 약간의 운동에도 숨이 차며 맥박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올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 외에도 두통이나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저혈압, 미열, 부종 등의 증상이 있고 피부는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심장과 폐의 기능 부전으로 인해 실신 하는 경우도 있다.
빈혈은 비교적 흔하고 증상이 가벼워 쉽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젊어서부터 월경으로 규칙적인 혈액 손실이 있고 다이어트나 체중 조절로 인한 영양소의 섭취 부족, 임신, 출산으로 인한 빈혈도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여성과 같은 출혈이 없기 때문에 남성에서 발생한 빈혈의 경우 악성 종양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기현 교수는 “암 진단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빈혈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혈액 검사상 빈혈 소견이 보일 경우 조기에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은 ▲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날 경우 어지러움 증상 ▲피부가 창백해지고 누렇게 뜨는 경우 ▲손톱과 발톱이 잘 부러지는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자주 느끼는 경우 ▲ 무기력하고 만성 피로 ▲ 호흡 곤란 등이 있다.
빈혈 증상은 대개 몇 초간의 짧은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같은 증상이 수시로 반복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최근 김씨처럼 단순 빈혈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빈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위암이나 대장암 등이 발생하면 신체 내부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빈혈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남성일수록 암이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기현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빈혈 증세로 내원한 환자 총 503명 중 31명이 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는 전체 환자의 약6.2%며 16명 중 1명 꼴로 암이 발견된 셈이다.
특히 65세 이상의 경우는 총 81명 중 21%인 17명이 암으로 진단, 5.5명 중 1명 꼴로 암이 발견됐다. 이는 암진단 환자 31명 중에서는 약 55%를 차지한다.
전체적인 성별로는 여성이 87.5%(440명), 남성이 12.5%(63명)로 여성이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이 중 암으로 진단된 비율은 남성이 25.4%(16명)로 여성 3.4%(15명)보다 무려 7.5배나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진단된 암으로는 대장암, 혈액암, 비뇨생식계암, 위암 순으로 나타났다.
암 이외에 재생불량성빈혈이나 악성빈혈과 같은 혈액질환이 2%, 갑상선기능 이상 1.5%,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같은 소화성궤양이 발견된 경우가 각각 2.5%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 자궁선근종과 같은 양성 여성 질환이 있는 경우가 14.0%로 가장 높았다.
암은 다른 장기보다 대량의 산소와 영양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생 혈관' 이라고 하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혈액을 끌어 들인다. 이 '신생 혈관'은 보통 혈관보다 혈관벽이 약해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출혈을 일으킨다. 즉 암은 대개 보이지 않는 만성적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빈혈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혈액을 만드는데 필요한 일부 영양소의 흡수가 저해되거나 방해되기도 하고 혈액을 만들어 내는 기관에 기능 장애를 일으켜 빈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혈액이 충분히 비축되기도 전에 일찍 파괴되어 빈혈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기현 교수는 “암 환자가 느끼는 빈혈 증상은 정상인이 느끼는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으며 빈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일부 예민한 환자나 빈혈이 진행된 일부 환자는 산소공급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과 이를 보상하는데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 며 “일반적으로 쉽게 피로하고 약간의 운동에도 숨이 차며 맥박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올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 외에도 두통이나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저혈압, 미열, 부종 등의 증상이 있고 피부는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심장과 폐의 기능 부전으로 인해 실신 하는 경우도 있다.
빈혈은 비교적 흔하고 증상이 가벼워 쉽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젊어서부터 월경으로 규칙적인 혈액 손실이 있고 다이어트나 체중 조절로 인한 영양소의 섭취 부족, 임신, 출산으로 인한 빈혈도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여성과 같은 출혈이 없기 때문에 남성에서 발생한 빈혈의 경우 악성 종양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기현 교수는 “암 진단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빈혈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혈액 검사상 빈혈 소견이 보일 경우 조기에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은 ▲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날 경우 어지러움 증상 ▲피부가 창백해지고 누렇게 뜨는 경우 ▲손톱과 발톱이 잘 부러지는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자주 느끼는 경우 ▲ 무기력하고 만성 피로 ▲ 호흡 곤란 등이 있다.
빈혈 증상은 대개 몇 초간의 짧은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같은 증상이 수시로 반복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leeh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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