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주 당 세 번 가량 생선을 먹는 여성들이 2주에 한 번 가량 먹는 여성들 보다 정기 대장내시경 검사중 대장암 전구질환인 대장 용종이 발견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밴더빌트대학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선 속 오메가-3-지방산이 아스피린과 같은 항염작용이 있어 용종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진행된 동물 대상 조기 실험 결과에 의하면 오메가-3-지방산이 용종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인체 대상 연구들에서는 혼재된 결과를 보여 왔다.
총 5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대장내시경중 용종이 발견된 456명과 발견되지 않은 1400명 이상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용종이 발견된 여성에서는 23%가 생선을 먹는 양이 하위 20%에 해당된 반면 15%만이 상위 20%에 해당 해산물을 많이 먹는 것이 대장용종을 다소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연령과 흡연, 아스피린 사용등의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 주 당 세 번 가량 생선을 가장 많이 먹는 여성들이 주 당 한 번 이하 가장 적게 먹는 여성들 보다 용종이 발견될 가능성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생선을 많이 먹는 남성들은 여성들 만큼 용종 발병 위험이 비슷하게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들이 생선 속 오메가-3-지방산에 여성들 만큼 감수성이 높지 않아 같은 효과를 내려면 더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하고 또한 남성들이 오메가-3-지방산의 효과를 상쇄시키는 오메가-6-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비록 해산물이 대장용종을 예방한다는 것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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