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피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 풀어야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귀향길 교통정체, 음식장만 등을 고려하면 주부들에겐 명절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에는 더욱 걱정이 앞설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설 연휴는 여느 때 보다도 짧아서 몸이 무거운 임신부들에게는 힘든 연휴가 될 가능성도 있다.
임신부들이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을까?
◇ 장거리 이동시엔 차내 환기시키고 스트레칭 자주해야
귀향 시 임신부는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임신 36주까지는 비행기 탑승도 가능하고, 기차, 승용차 모두 임신부에게 안전하다. 하지만 승용차를 타고 장거리를 이동 시에는 차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움직이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작은 행동들은 모두 임신 시 발생하기 쉬운 혈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승용차로 이동할 때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 하는데 안전벨트를 고정시키는 곳이 3곳이어야 안전하며 태아가 위치한 배 중앙 부위를 피해서 배 위 부분과 배 아래 부분에 안전벨트가 가도록 하여 팽팽하게 매는 것이 좋다.
◇ 음식장만 등 가사일 문제없어
쌍태임신, 임신성 고혈압, 전치태반, 임신 초기 절박유산 등 임신 시 활동을 제약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음식장만이나 가사 일은 평상 시 정도의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일은 피하고 되도록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과식·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음식이 풍성한 명절에는 쉽게 과식을 하게 되고 소화불량, 배탈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특히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위장 관의 운동이 저하되어 위 배출 시간이 지연되고 자궁의 압박으로 소화불량 증상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임신부의 과식은 금물이다.
또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한 번에 많이 먹기 보다는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소화불량, 두통, 설사 등의 증상들이 생기고 그 정도가 심하다면 참는 것 보다는 증상해소를 위해 소화제나 두통약을 복용하고 설사가 심할 경우에는 조기 진통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소화제는 임신 중에 복용이 가능하고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에 증상을 그저 참기만 하는 것 보다는 간단한 응급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조용균 교수는 “명절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면 좀 더 즐겁고 건강한 명절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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