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자궁내막증을 앓는 여성들이 염증성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세포들이 체내 다른 부위에서 자라는 매우 흔한 질환인 바 24일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궁내막증 진단 후 20년 이상에 걸쳐 염증성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내막증과 염증성장질환은 모두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무두 장에 영향을 미쳐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모두 흔히 젊은 성인기 시작한다.
3만7000명 이상의 덴마크 여성을 대상으로 평균 13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320명 여성이 궤양성대장염, 92명이 크론씨병이 발병하는 등 총 320명이 염증성장질환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건강한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증을 앓는 여성들에서 염증성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궁내막증 진단 후 여성에서 염증성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는 평균 기간은 약 10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연구팀이 외과적으로 확진된 자궁내막증에 국한 연구를 진행했을 시에는 초기 자궁내막증 진단 후 염증성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80% 높아지고 20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양 질환이 모두 같은 원인을 공유 이로 인해 연관성이 있을 수 있으며 그 밖에 경구용 피임제 같은 자궁내막증 치료가 장기적으로 염증성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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