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비만수술, 임신합병증·저체중아 출산 줄여

pulmaemi 2009. 2. 18. 08:19
【시카고】 Rand사의 멜린다 마가드(Melinda A. Maggard) 박사팀은 비만수술(Bariatric surgery)을 받은 여성에서는 임신 당뇨병 등의 임신 합병증이 감소하고 저체중아 출산도 개선된다고 JAMA에 발표했다.

75건 논문 검토

미국에서는 감량을 목적으로 한 수술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는 가임 여성도 많지만 이러한 수술이 생식 능력이나 임신 중의 영양 소요량, 피임법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가드 박사팀은 가임 연령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만 수술 관련 논문 75건을 검토해 비만수술과 임신 아웃컴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비만 수술 시행례가 1998∼2005년에 1만 2,480례에서 11만 3,500례로 급증했다. 18∼45세 연령군에서는 수술을 받은 환자의 83%가 여성이었다.

또한 2003∼05년에는 매년 이 연령군의 여성에 대해 5만건을 넘는 비만 수술이 시행됐으며 이는 전체 비만수술 건수의 49%에 해당된다.

비만수술을 받은 비만여성의 합병증 발병률은 수술받지 않은 비만여성에 비해 낮고, 비만하지 않은 여성의 합병증 발병률과 같았다.

비만 수술군에서는 비만 대조군에 비해 임신 당뇨병(0% 대 22.1%) 및 자간전증(0%대 3.1%)에 걸릴 비율이 낮았다.

저체중아 출산에 대해서도 복강경하 조절성 위밴딩수술을 받은 여성이 낳은 아기는 이 방법을 받지 않은 비만여성이 낳은 아기에 비해 같거나우수했다(조산은 7.7% 대 7.1%, 저체중아 출산은 7.7% 대 10.6%, 거인증은 7.7% 대 14.6%).

한편 위우회로술을 받은 여성이 낳은 아기와 비만하지 않은 대조군에서 태어난 아기를 비교한 결과는 거의 같았다.

이번 검토 결과를 근거로 박사팀은 “향후에는 수술 종류와 그 후 감량이 생식 능력 및 임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