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치매의 대표격 '알츠하이머'…조기 진단·치료가 최선

pulmaemi 2011. 11. 18. 11:02

옷입기, 목욕하기 등 일상생활 장애 초래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가 8.4%로 42만명에 이르고 치매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는 4명 중에 1명 꼴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드라마에서 치매의 대표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가고 있다.

치매의 대표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60세 후에 주로 발병하며 처음에는 최근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 장애와 건망증을 보이다가 점차적으로 진행하여 옷입기, 목욕하기, 사회생활 등의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행동장애가 동반돼 보호자들에게 심한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한다.

초로성 치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 특징을 따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조기에 발병한 치매를 살펴보면 그 발병시기가 40~50대에서 시작하기도 하며 유전적인 원인이 동반된 경우 그 진행속도가 빠르고 심한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병와 관련된 유전자로 알려진 apolipoprotein-E4가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보다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현재 의술로서는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거나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없어 증세를 완화하거나 진행속도를 늦추는 데 치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 구조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듬에 따라 치매 환자는 가파르게 증가되고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부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사회보장 제도가 잘 되어 있는 서구에 비해 우리나라는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을 전적으로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러 측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 고신대 복음병원 신경과 유봉구 교수는 “PET검사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일반적인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상을 확인할 수 있고 심지어 치매의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에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 최첨단 검사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이런 조기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의 뇌기능을 호전 시키는 약물을 조기에 투여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막고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며 “진단이 어려운 치매에 있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고 치매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msh258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