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운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과체중인 여성들이 게실 질환(diverticular disease)이라는 흔한 대장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미위장관학저널'에 밝힌 약 4만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1970년대 이후로 게실 질환 발병의 위험인자로는 식이 섬유가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식이 섬유외 다른 인자 역시 게실 질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운동 습관, 식습관, 흡연 여부, TV 시청시간, 독서및 기타 다른 생활습관과 건강 병력등에 대해 조사를 한 후 체질량지수를 측정한 후 여성들이 게실 질환으로 입원한 적이 있는지를 본 연구결과 60세 이상의 잘반 이상이 어떤 형태든 게실 질환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증상이 발병한 것은 아니며 가벼운 속이 불편한 증상 부터 출혈, 극도로 심한 통증 증상 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였다.
이 중 628명이 게실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98명이 장 천공 혹은 장내 농양으로 가득찬 혹이 생긴 가운데 연구결과 정상 체질량지수 20-25인 여성에 비해 25-30인 과체중인 여성들이 게실 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을 위험이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 이상인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유사하게 하루 30분 이하 운동을 하는 여성들 역시 운동을 자주 하는 여성들 보다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이 운동을 하지 않고 비만인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을 지라도 게실 질환으로 입원을 할 절대적 위험은 매우 드물어 가령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단 2.2%에 불과한 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정확히 왜 과체중 혹은 비만이 게실 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과체중이 대장내 염증을 자극하고 손상을 유발하며 또한 장내 체내 이로운 세균이 비만인 사람과 과체중인 여성에서 다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운동은 대장내 압력이나 호르몬 변화를 유발 게실 질환 입원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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