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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현장에서 또 석면 검출…이번에 4번째

pulmaemi 2011. 10. 13. 10:45

낙동강살리기 39~40공구 홍수방지제방 등에서 검출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4대강 사업 현장에서 대규모의 석면자재가 또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낙동강살리기 39~40공구 홍수방지제방 및 문화생태탐방로 3km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현장조사결과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일대 낙동강 좌안 약 3km에 걸쳐 낙동강살리기 홍수방지제방사업을 하면서 기존의 제방위로 30~40cm 더 높이면서 보조기층재로 석면사문석을 대량으로 포설했다.

아울러 이후 제방위에 포설된 석면사문석길 위에 문화생태탐방로 및 자전거길을 조성하면서 석면사문석을 원료로 한 콘크리트 레미콘으로 석면콘크리트길을 조성했으며 길이는 약 3km에 달했다.

현장시료에는 백석면 원석 100%가 검출됐고 전체시료를 갈아서 분석한 결과 0.5%의 농도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석면 사용에 따른 문제제기를 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2010년 7월12일 충북 제천시 4대강사업현장 한강살리기 15공구·제천지구, 2010년 7월14일 충북 충주시 4대강사업현장 한강살리기 8공구·충주2지구, 2011년 10월5일 경북 안동시 4대강사업현장 낙동강살리기 40공구·안동지구 등에서도 석면 자재 사용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온 국토를 석면공해로 망치는 석면 사문석 광산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며 "학교운동장, 야구장 및 4대강사업에 사용된 석면자재 사용행위를 모두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