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부은 잇몸 염증이 당뇨병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구강암과 기타 다른 암 전구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 높이며 심혈관질환 마저 악화시킬 수 있음에도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이 같은 위험에 대해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영국 치과학저널에 발표된 당뇨병 클리닉을 방문한 총 229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상당수가 치아 건강이 당뇨병 발병과 어떤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구강 건강이 나쁠 경우 당뇨병이 악화되고 후유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반대로 당뇨병 자체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잇몸질환 발병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며 결국 치아 소실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단 13%만이 잇몸이 부꺼나 아픈 것이 당뇨병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수 있거나 반대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반면 단 12%난이 당뇨병 발병과 치아 소실이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및 웰빙과 연관이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바 치과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들이 보다 구강 건강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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