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자녀 비만위험 부모 대부분 둔감

pulmaemi 2009. 1. 20. 07:55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워싱턴대학 사회복지사업학과 로나 레비(Rona L. Levy) 교수와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은 자신의 아이에 대해 과체중이나 성인 이후 비만위험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부모는 적다고 제73회 미국소화기병학회에서 보고했다.

과체중 인식은 13% 미만

비만은 소화관 관련 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특히 소아와 청년기에 주요 건강문제가 되고 있다.

레비 교수는 BMI의 상위 30%를 차지하는 5∼9세 소아의 부모46례를 대상으로 자녀의 현재 체중과 성인비만이 될 위험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소아의 신장과 체중은 소아 정기 건강진단시 측정했으며 부모에게는 자녀의 체중과 성인비만 위험에 관한 질문표를 보냈다. 그 결과, 대상이 된 소아는 모두 과체중이었지만 이를 정확히 인식하는 부모는 13% 미만이었다.

한편 성인비만 위험이 “평균을 넘는다” 또는 “매우 높다”고 인식하는 부모는 3분의 1 미만이었다. 교수는 “부모는 자녀의 체중이나 비만 위험에 대해 확실히 큰 오해를 하고 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소아 비만을 막으려면 부모가 자녀의 과체중에 대해 정확히 파악,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