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중년기 고혈압과 당뇨병및 흡연과 비만이 뇌를 위축시키고 사고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다.
2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평균 연령 54세의 1352명의 치매를 앓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년기 과체중과 당뇨병, 고혈압과 흡연이 뇌 위축을 유발하고 수 십년이 지난 후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뇌 속 백색질의 MRI 영상이 증강됐으며 혈관성 뇌 손상이 일부 영역에서 관찰됐고 수행능 검사와 의사결정능 결과가 더 나쁘게 조사됐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해마라는 영역의 뇌 용적 소실 속도가 더 빨랐으며 흡연자들 역시 해마를 비롯한 전반적인 뇌 용적 소실 속도가 더 빨랐고 백색질 MRI 영상이 빠르게 증가했다.
비만인 사람들은 수행능 검사 결과가 가장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골반에 비해 허리가 두꺼운 복부 비만인 사람들이 뇌 용적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년기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인자들이 뇌 용적을 줄이고 이차적으로 혈관손상을 유발 10년이 지나서 계획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 역시 저하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중년기 이 같은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인지하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일찍 구별해내 너무 늦기 전 생활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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