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담배를 심하게 많이 피는 것이 젊은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11만1140명의 담배를 피는 여성과 3만6017명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폐경이 되기 전 규칙적으로 담배를 핀 여성들이 폐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며 특히 임신 전 담배를 필 경우 이 같은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담배를 심하게 피지 않고 가볍게 핀 경우에는 이 같은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폐암외에도 흡연이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발병하는 여성암으로 N-nitrosamines, aromatic amines 과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등의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기간중 총 8722 명에서 유방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과 과거 담배를 폈던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으며 특히 보다 어린 나이에 담배를 시작하거나 하루 피는 흡연량이 많을 경우 이 같은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 전 흡연이 유방암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반면 폐경 이후 흡연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약간 낮출 수 있는 바 폐경이 지난 여성의 경우에는 흡연의 항에스트로겐 효과가 이미 폐경으로 인해 낮아진 내인성 에스트로겐을 더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 연구결과 성인기와 소아기 간접흡연은 유방암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무리 간접흡연에 오래 과도하게 노출되도 유방암 발병과는 연관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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