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최근 국회에서 '날치기'처리로 인해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각 지자체별로 필수예방접종비용 지원에 나섰다.
20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국가가 지원해주는 영유아 필수예방접중 예산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는 자체 예산 편성으로 필수예방접종 전액무료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 19일 경북 구미시는 2011년부터 만 12세까지 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된 B형간염과 일본뇌염 등 8가지 백신을 총 22회에 걸쳐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무료접종 예산으로 10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 부천시 또한 12세 이하 아동 필수예방접종비용에 대해 전액 무료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국가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확대사업 예산이 삭감되도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12세 이하 아동에게 지정 의료기관에서 결핵, B형 간염, 소아마비, 일본뇌염, 수두 등 총 8종의 예방접종에 대해 접종비 47만7130원을 지원받게 된다.
필수예방접종 지원 사업은 지자체뿐만 아니라 각 구별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는 내년 필수예방접종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접종 대상인 영유아에게는 소아마비, 파상풍, B형 간염, 수두, BCG, 홍역, 일본뇌염, 디프테리아 등 8종으로 최근까지 정부-지자체가 함께 지원했으나 내년부터 접종수수료까지 구비로 지원한다.
단 선택진료비와 약제비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미숙아 의료비, 희귀 난치의료비, 암 의료비, 선천성 난청 의료비 등 국가에서 지원하는 항목도 빠졌다. 구로구는 필수 예방접종비 지원을 위해 15억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한편 각 지자체와 구는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에 이르렀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 보육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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