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이상 위험과 무관
덴마크 코펜하겐-덴마크 혈청연구소 비요른 파스테낙(Björn Pasternak) 박사는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와 대상포진 치료에 자주 이용되는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비어, 바라시클로비어, 팜시클로비어를 임신 3개월째 투여해도 신생아의 주요 선천성 위험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JAMA에 발표했다.
83만 7,795명의 신생아 조사
단순헤르페스의 유병률은 높으며 임신 3개월에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많은 임신부에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되고 있다.
아시클로비어, 바라시클로비어, 팜시클로비어의 안전성은 입증됐지만 임신 3개월 임신부에 대한 데이터는 별로 없다.
파스터낙 박사는 임신 3개월째 아시클로비어, 바라시클로비어, 팜시클로비어의 사용과 선천성 이상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등록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은 1996년 1월~2008년 9월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83만 7,795명의 신생아.
염색체 이상, 유전성증후군, 기존 원인에 의한 선천성 이상증후군 또는 선천성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진단된 임신부는 없었다.
투여한 항바이러스제, 선천성 이상의 발현, 잠재적 교란인자에 대해 개인 차원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등록을 전국적인 규모로 실시했다.
임신 3개월째 아시클로비어, 바라시클로비어 또는 팜시클로비어를 투여받은 임신부는 1,804명이었으며 신생아 중 40명(2.2%)이 주요 선천성 이상으로 진단됐다.
한편 약제를 투여받지 않은 임신부는 83만 5,991명이며 신생아 중 1만 9,920명(2.4%)이 선천성 이상으로 진단됐다.
일부 인자를 조정한 결과, 임신 3개월째 이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도 주요 선천성 이상 위험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약제도 선천성 이상과는 무관
약제 별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아시클로비어의 경우 주요 선천성 이상의 발현율은 2.0%(1,561명 중 23명)로 항바이러스제 비투여례(2.4%)보다도 낮았으며 주요 선천성 이상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바라시클로비어 투여례의 선천성 이상 발현율은 3.1%(229명 중 7명), 팜시클로비어 투여례는 3.8%(26명 중 1명)였다.
팜시클로비어 사용례는 적었지만 양쪽 약제 모두 주요 선천성 이상 위험 상승과는 무관했다.
선천성 이상을 13종류의 서브그룹으로 나누어 추가 분석한 결과, 모두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서브그룹에서의 항바이러스제 투여례는 극히 일부였다.
이러한 종류의 연구로는 가장 규모가 큰 이번 연구에서는 임신 3개월에서 항헤르페스 바이러스제 투여와 주요 선천성 이상은 유의하게 관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임상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이며 임신 중에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3개월 임신부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투여의 안전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파스터낙 박사는 "아시클로비어는 가장 많은 증례에서 안전성이 입증되는 항바이러스제다. 따라서 임신 3개월에도 사용하는게 적당하다고 본다. 바라시클로비어와 팜시클로비어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 항헤르페스 바이러스제와 모자 건강에 관한 향후 연구는 자연유산, 조산, 수유기 안전성도 포함시켜 검토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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