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컬럼비아대학의료센터 신경심리학 로널드 레이저(Ronald M. Lazar) 교수가 뇌졸중 이후 실어증에서 회복할 가능성을 초기 중증도로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 Stroke에 발표했다.
WAB실어증 검사 이용
지금까지 뇌졸중의 중증도, 환자의 나이와 교육수준, 실어증 타입은 회복을 예측하는 열쇠였지만 신뢰할만한 측정법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회복의 예측은 뇌졸중 환자와 가족에게 단기적 및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한만큼 정확한 예측 방법이 나오길 기대해 왔다.
레이저 교수는 이번 뇌졸중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실어증 검사법인 Western Aphasia Battery(WAB)를 이용해 뇌졸중 발병 후와 90일 후의 언어기능을 평가했다.
회복도는 발병 직후 WAB스코어(WAB initial)와 90일 후의 이 점수(WAB3 mo)의 차이(WAB3 mo−WAB initial)로 정의했다.
회귀분석 결과, 급성뇌졸중 발병 직후의 중증도(WABinitial)가 90일 후 회복도(WAB3 mo−WABinitial)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뇌졸중 이후 초기 장애의 정도를 알면 상당히 정확하게 90일 후 환자 회복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예측방법은 현행 표준치료에 맞춘 신뢰할만한 최초의 방법이며, 뇌졸중 이후 언어요법과 향후 치료를 비교하는데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에 따르면 뇌졸중 이후 생존 환자의 최대 25%가 대화와 읽기 능력 등 언어장애를 경험한다.
또 뇌졸중으로 인해 뇌속의 언어 중추가 손상된 경우 중증 언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어증 환자는 미국에서 1천만명이 넘으며 뇌졸중이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 대학의료센터 신경학연구소와 뉴욕장로교병원에 의한 뇌졸중 후 능력회복검사인 Performance and Recovery in Stroke(PARIS)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립보건원 지원하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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