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인트폴-미국신경학회(AAN)가 최근 "뇌경색 진단에는 CT보다 MRI의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imaging;DWI)을 이용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Neurology에 발표했다.
PWI는 향후 검토 과제
독일 요하네스 베스링크의료센터 피터 쉘링거(Peter P. Schellinger) 박사는 "현재 뇌경색 진단에는 주로 CT검사가 이용되지만 AAN의 이번 가이드라인은 허혈발작에 의한 손상 검출에는 CT보다 MRI가 더 낫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고 설명했다.
뇌졸중의 대부분은 허혈성이고 주로 경색이나 헐전 때문에 발생한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발병 후 몇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회복은 기대할 수 없다.
CT검사에서는 특수 X선으로 뇌를 촬영하는데, 자기(磁氣)를 이용한 MRI검사가 좀더 또렷한 뇌조직 영상을 얻을 수 있다.
DWI는 조직내 물분자의 움직임을 영상화한 것으로 물분자의 확산 운동이 낮아진 부위를 확인해 뇌 손상 부위를 발견할 수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CT보다 DWI가 초발 뇌졸중 징후 발현 후 12시간 이내의 급성기 뇌경색 진단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드라인 작성시 재검토된 대규모 연구 중 1건에 따르면 발병 후 12시간 이내의 뇌경색 진단에서 정진율은 MRI에서 86%, CT에서 55%였다.
또 DWI는 전방 순환의 뇌졸중에서 나타난 중증도와 최종적인 병변 크기의 예측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MRI의 관류영상(PWI)이 중증도 예측에 도움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다만 PWI가 급성 허혈성 뇌경색의 진단에 효과적인지는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지 않아 알 수 없다.
박사는 "응급의료에서 MRI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뇌경색에 MRI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는 회적인 견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가이드라인은 MRI를 우선적으로 이용하도록 의사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급성기 뇌경색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신속한 혈전용해요법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MRI를 즉시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선 CT로라도 먼저 해서 치료를 지연시키지 않는게 줗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MRI를 우선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미국에서는 뇌경색이 사망원인의 3위를 차지하며 영구적인 장애의 원인으로는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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