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흡입스테로이드 사용하면 당뇨병 발병

pulmaemi 2010. 12. 3. 08:37

호흡기질환자가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당뇨병 발병이 높아지고 질환의 진행도 빨라진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전신스테로이드 투여는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흡입스테로이드의 영향은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퀘벡주(州)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에서 1990~2005년에 호흡기질환 치료를 시작한 환자를 선별. 2007년까지의 당뇨병 신규 발병과 경구혈당강하제로 치료 중인 환자의 당뇨병 진행을 측정했다.

 

그리고 나이, 성별, 호흡기질환의 중증도, 병존증을 조정한 코호트내 증례대조연구로 현재의 흡입스테로이드 사용과 당뇨병의 발병 및 진행의 비율(RR)을 추정했다.

 

대상 코호트에는 38만 8,584명이 포함됐다. 추적기간 5.5년(중앙치) 동안 3만 167명(14.2/1,000 인년)이 당뇨병을 일으켰으며 경구혈당강하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 가운데 2,099명(19.8/1,000 인년)이 인슐린 치료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현재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은 당뇨병 발병 및 진행 위험을 각각 34%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RR 1.34).

 

위험은 흡입스테로이드 용량에 비례하여 높아졌으며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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