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심혈관질환(CVD) 위험이 있지만 기왕력은 없는 환자는 스타틴이 전체 사망위험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임브리지대학 아덴브룩스병원 카우식 레이(Kausik K. Ray) 박사는 심혈관질환(CVD) 병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의 1차예방 효과를 검토한 11건 시험을 메타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LDL-C는 감소효과는 나타나
레이 박사에 따르면 스타틴은 현재 CVD의 치료 및 예방 약물로서, 진단이 확정됐거나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널리 처방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스타틴이 동맥경화 관련된 합병증을 예방하고 전체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스타틴이 심장질환이 없는 환자의 전체 사망위험을 낮춘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또한 스타틴 복용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서브 그룹도 있어, 1차 예방에서 스타틴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사팀은 이번 CVD 과거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예방용 스타틴 투여시 전체 사망률이 낮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11건 시험의 자료(6만 5,229명)를 메타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스타틴 대 위약의 무작위 비교시험. 단 조건은 (1)전체 사망에 대해 조사한 연구 (2)베이스라인 당시 CVD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스타틴군에는 총 3만 2,623명, 위약군에는 총 3만 2,606명이 배정됐다. 참가자 사망 데이터는 논문 데이터 뿐만 아니라 각 시험 연구원으로부터 최신 정보를 얻었다.
분석 결과, 평균 3.7년 동안 총 2,793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위약군과 스타틴군의 사망자수는 각각 1,447명과 1,346명으로 나타나 스타틴을 투여해도 전체 사망의 위험을 유의하게 줄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DL 콜레스테롤(LDL-C)은 스타틴군에 비해 위약군에서 높았다(94mg/dL 대 134mg/dL). 그러나 전체 사망위험과 시험 시작 당시 LDL-C 또는 LDL-C 저하도의 평균치 간의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팀은 "현재의 예방 지침은 CVD 신규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에는 치명적 및 비치명적 CVD 사고 예방을 위해 스타틴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메타 분석 결과는 스타틴 약물의 잠재적 이익을 더 큰 집단에 까지 적용하는데는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위험이 낮은 1차 예방 집단 스타틴 요법을 할 때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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