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아빠 '담배' 때문 몸 속 '발암물질' 쌓인다

pulmaemi 2010. 11. 11. 12:11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담배를 피는 부모의 가정내 아이들이 소변내 흡연과 연관된 발암물질이 기대 이상 높게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밝힌 부모중 적어도 한 명이 흡연을 하는 가정의 79명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가정의 아이들 중 90% 가 소변내 흡연과 연관된 발암물질인 NNAL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후 1개월에서 10년된 이 같은 아이들에서 검출되는 NNAL의 총량은 성인 흡연자의 소변에서 검출되는 양의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담배를 피지 않는 성인의 경우 소변내 NNAL의 총량은 성인 흡연자의 1-5%인 점을 감안하면 8%는 매우 높은 수치이다.

연구팀은 "어릴 적 부터 흡연에 노출될 경우 흡연과 연관된 발암물질이 장기간에 걸쳐 세포내 DNA 변화를 유발 폐 손상을 일으키고 결국 폐암이 발병하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