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과 한국자살예방협회가 공동으로 정신질환의 조기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줄이는 생활속운동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살률을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 이하 NMC)과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하규섭)는 지난 10일 '자살예방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국가(OECD)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조속히 벗고 국민의 정신건강 향상과 자살예방 활동을 보다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자살예방에 관한 각종 심포지엄 및 캠페인 등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 지원키로 했다.
현재 NMC는 국민5대 사망질환 중 하나인 자살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제정, 공표한데 이어 운출생운(運出生運; 운동화출근 생활속운동)의 전국민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자살예방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박재갑 원장은 "이날을 계기로 NMC와 자살예방협회가 공조해 우울증 등 자살을 촉발시키는 정신질환을 조기발견, 조기치료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줄이는 생활속운동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살률을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