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최근 그동안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였던 방송인 조영구가 무려 12kg을 감량, 초콜릿복근 등 완벽한 몸매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그는 가수 ‘비’를 모델로 삼고 10주 동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살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다이어트에 늘 실패했던 안모(24·여)씨는 조영구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다이어트에 재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안씨는 “조영구씨가 달라진 모습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어떤 운동법이나 식사법으로 다이어트를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실제 한때 온라인에는 ‘조영구 식단’이란 인기검색어가 존재할 정도로 그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기도 했다.
◇ ‘단백질 위주’ 식단, 금연·금주는 기본!
조영구가 시도한 식단은 다이어트를 한번쯤 시도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수화물과 지방 등 다른 영양소는 거의 배제한 채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
그는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은 물론이고 잡곡밥 ⅓공기에 호박과 가지, 버섯볶음 등의 반찬을 상추 등에 싸먹는 방식으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백질 다이어트의 기본은 하루 3끼 식사를 꼭 챙겨먹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밥을 먹을 때는 잡곡과 검은콩의 비율을 높인다.
식사 때마다 고기를 먹되 양념보다 소금구이 고기를 먹어주며 야채를 많이 먹고 하루 3리터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후 녹차를 먹는 것이 좋다.
아무리 식사를 조절한다고 해도 운동이 병행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도 혹독한 식단과 함께 꾸준한 운동을 병행했다.
◇ 단백질다이어트, 영양불균형 초래 할지도
단백질다이어트 즉,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로 하는 다이어트는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에너지 소모 및 수분손실을 유발하고 탄수화물을 제한함으로 몸에 저장돼 있는 탄수화물을 소모하도록 하며 상대적으로 많은 단백질이 포만감을 줌으로 체중을 감소시킨다.
반면에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시 섬유소, 칼슘, 철분, 칼륨, 마그네슘 섭취가 부족하며 엽산, 비타민 B1 등의 비타민이 결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저탄수화물로 인한 구취, 두통, 변비, 피로감, 기립성 저혈압 등이 올 수 있고 단백질 대사과정에서 생긴 질소 노폐물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저탄수화물로 인한 부작용 뿐 아니라 요요현상도 올 수 있어 운동과 병행해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게 돼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의 위험이 증가하는 등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이어트를 중단하면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가기 쉬워 단기간(주로 2주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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