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정력에 좋다고 하면 누구보다 열심히 찾아 먹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중년남성들이다. 하지만 이런 욕구를 포기하는 남자들이 있다. 바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전립선비대증, 참으면 독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남성에게 매우 흔한 질병으로 부끄러워하거나 수치심으로 남성들을 주늑들게 만들 수 있는 질병이다.
중년남성들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전립선이 커지기 때문에 소변이 나오는 통로가 좁혀져서 배뇨 시 힘이 들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방광을 자극해 자주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고 심한 경우 혈관이 충혈 되어 배뇨 시에 피가 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심각한 고통이 따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인 통증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해두거나 단순히 노화의 과정이라 여기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둘 경우 일생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는 힘을 줘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 ▲요로감염 ▲신부전 등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김형지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소변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밤에는 잠을 설치고 소변 때문에 수분 섭취도 하지 않게 된다”며 “건강이 전반적으로 안좋게 돼 합병증을 유발 시키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신장기능이 악화 돼 방광결석과 염증들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전립선비대증, 주저말고 병원으로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중년남성의 처진 어깨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다.
초기증상일 경우 약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몸의 이상 증후를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울러 식습관을 개선해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전부터 전립선 건강에 으뜸가는 음식으로 알려진 굴과 생선, 콩, 토마토, 마늘, 고추 등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김형지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원 상태로 되돌릴 수 는 없다”며 “최근 전립선 근육을 이완시키는 알파차단제와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항남성호르몬을 동시에 사용해 치료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할 경우도 있어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면 먼저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msh2580@mdtoday.co.kr)
'비뇨기계·남성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같이 쓸쓸한 중년남성···혹시 남성갱년기(?) (0) | 2010.11.01 |
---|---|
콜레스테롤 낮추는 약물 '전립선비대증' 예방 (0) | 2010.10.26 |
직장인 "대학시절, 진로고민 더 했어야" 뒤늦은 후회 (0) | 2010.10.22 |
'공룡' 환자단체 6일 출범 (0) | 2010.10.07 |
전립선 비대증, 홀렙수술로 ‘완전정복’ (0) | 2010.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