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경도인지 기능장애(MCI)를 가진 환자에서 미래의 알츠하이머병(AD)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기억검사와 뇌영상 진단검사가 효과적이라고 UC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 수전 란다우(Susan M. Landau) 박사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양쪽 검사에서 이상 나타나면 AD진행 위험 12배
이번 연구는 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itiative라는 MCI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85례(55~90세)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란다우 박사팀은 기억시험과 뇌영상 진단검사결과를 검토했다. 또한 MRI 검사 결과에서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의 크기를 측정했다.
아울러 AD와 관련성이 시사된 APOE 유전자형 외에 타우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베타단백질의 양도 측정했다. 마지막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실시해 AD를 암시하는 대사이상이 없는지를 알아보았다.
기억시험에는 피험자에게 일련의 단어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에피소드 기억시험이 포함됐다.
그는 "이 시험은 개별적으로 질환의 진행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법의 효과를 동일한 시험에서 비교 검증한 것은 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itiative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의 추적기간은 평균 1.9년이며, 이 기간 동안 28례가 AD를 일으켰다.
각 검사를 비교한 결과, PET와 에피소드기억시험에서 모두 이상 소견이 나타난 사람에서는 모두 정상으로 나타난 사람에 비해 AD 발병 위험이 약 12배 높았다.
박사는 "MCI를 가진 사람은 증상의 진행 속도가 다양하며 그 중에는 끝까지 AD 발병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따라서 치료 효과가 쉽게 나타나는 사람을 제대로 예측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이번 예측도구의 검사법을 비교한 결과, PET와 에피소드 기억시험 2가지가 AD를 일으킬 사람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은 미국립보건원(NIH)과 다나재단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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