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심근경색 관리 임상평가지표 2008년판 발표

pulmaemi 2009. 2. 7. 09:13

ACC/AHA 도구 개정

【워싱턴】미국심장병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가 심근경색 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평가지표를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Circulation에 발표했다.

2006년판을 개정한 이 지표는 얼마만큼 정확하게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는지 그리고 개선 항목 등을 평가하는 최신 도구다.

중요 치료단계 확인

미국가정의학회(AAFP), 미국응급의학회(ACEP), 미국심혈관폐기능재활요법학회, 미국병원의학회, 미국심혈관조영·중재학회(SCAI)로부터 승인받은 이번 임상평가 지표는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작성됐다.

물론 평가 지표와 가이드라인의 양쪽의 목적은 다르다. 임상 가이드라인은 의사가 취해야 할 치료법을 추천하는 것으로, 추천 치료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얼마나 있는지를 알려준다.

반면 임상평가 지표는 가이드라인에서 환자의 치료결과를 확실히 개선시키는 수준높은 주요 치료법을 골라낸 것이다.

교수는 “임상평가 지표는 단순한 추천과는 달리 의사의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 수준높은 치료를 제시하고 최선의 치료 제공 또는 설명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평가 지표는 데이터를 확실히 수집할 수 있도록 정량화시키는게 필요하다. 이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발견할 수 있다.

지표통해 병원간 비교

새로운 임상평가 지표를 이용하면 다음 항목을 통해 병원간 심근경색 관리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1) 퇴원 전의 스타틴계약물 처방:이전의 임상평가 지표에서는 대략적으로 ‘이상지혈증 치료제’였지만 개정판에서는 주로 스타틴계 약물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인정, 스타틴계 약물로 명기했다

(2) 혈관성형술과 스텐트 삽입을 포함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의 적정 시행:환자를 심장 카테터 검사실이 없는 병원에서 PCI가 시행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시킨다. 이전의 임상평가 지표에서는 이송된 심근경색 환자는 추적하지 않았다.

개정판에서는 처음에 간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출발할 때까지 머문 시간 뿐만 아니라 첫번째 병원에 도착 후 다음 병원에서 PCI를 받을 때 까지 걸린 시간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하고 있다

(3) 심장재활요법 프로그램 소개:이 프로그램은 심근경색 후의 생존율을 뚜렷하게 개선시킨다는 사실이 복수의 시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약 3명 중 1명에는 이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임상평가 지표는 병원에 이 프로그램 소개와 관련한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의 걸림돌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4)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후 24시간 이내의 β차단제 치료를 임상평가 지표에서 삭제:새로운 과학적 에비던스를 통해 β차단제의 투여 또는 비투여를 임상적으로 판단하기가 복잡해져 임상 평가도 어려워졌다

(5) 입원 중의 좌실수축 기능 평가:그 후의 치료 방침의 결정에 필수적이다

(6) 내과적 요법에 관한 임상평가 지표:혈중 LDL 콜레스테롤(LDL-C) 치 등의 검사치, 여러종류의 항응고제 용량, 퇴원시의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의 처방, 병원 도착시와 퇴원시의 아스피린 사용 확인(과거의 임상평가 지표와 동일), 퇴원시 β차단제의 처방, 좌실수축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는 퇴원시에 안지오텐신변환효소(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길항제(ARB)의 처방, 혈전용해제 투여 또는 PCI 시행까지 걸린 시간 및 금연 카운슬링.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