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청소년 잠 못자면 살 찌는 이유는?

pulmaemi 2010. 9. 3. 08:06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주 당 8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들이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 보다 기름진 음식과 스낵을 더 많이 섭취해 비만이 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브리그험여성병원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나치게 잠을 적게 자는 것이 비만이 될 위험을 높이는 만성식습관 변화를 유발하며 특히 여자아이들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진 음식은 대개 칼로리 함량이 높아 식사를 통한 전반적인 칼로리 섭취를 늘릴 수 있는 바 이 같은 기름진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을 경우에는 과도한 지방이 체내 축척될 수 있다.

16-19세 연령의 총 240명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주중에 8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지방을 2.2% 더 섭취하는 반면 탄수화물 섭취에 의한 칼로리 섭취량은 3.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적은 청소년들에서 지방을 하루 2.2% 많이 섭취하는 것이 만성화되면 결국 비만과 심혈관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kimm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