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메드트로닉, ‘소아당뇨’ 새로운 관리기준 제시

pulmaemi 2010. 8. 12. 08:04

‘센서보강 인슐린 펌프’, 기존 주사치료법보다 혈당조절 '탁월'

최장ㆍ최대 규모 ‘STAR 3’ 임상연구시험 결과 발표

 

메드트로닉의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가 기존 '다회인슐린주사법'보다 소아당뇨 환자들의 혈당조절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임상연구시험 결과 밝혀졌다.

 

메드트로닉이 최근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 치료가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장기간 최대 규모 무작위배정 대조임상연구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 패러다임 리얼타임 시스템’을 사용한 성인 및 소아 환자들은 근래 가장 일반적인 치료접근법인 다회인슐린주사법(multiple daily insulin injections, MDI)과 비교해 저혈당의 증가 없이 우수한 혈당조절 결과를 나타냈다.

 

 또 이러한 데이터는 당화혈색소(glycated hemogloblin) (A1C) 레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됐음을 확인시켜줬으며, 이 감소효과는 시험의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 치료군에 등록된 환자들에서 1년 동안 장기간 지속됐다.

 

 STAR 3(Sensor-Augmented Pump Therapy for A1C Reduction)으로 명명된 이번 임상연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 치료를 받은 환자들(성인, 청소년, 소아)이 다회인슐린주사법의 치료군 보다 4배 높은 평균 A1C 레벨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A1C는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 치료군에서 시험치료 시작 전 8.3%에서 7.5%로 감소했으며, 다회인슐린주사법 치교군에서는 8.3%에서 8.1% 수준으로만 감소됐다.

 

 또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 치료군에서는 성인 참가자들의 경우 A1C 레벨이 1% 감소됐다.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 착용 모습
 메드트로닉이 의뢰한 이 임상연구는 미국 및 캐나다에 소재한 30개 시험기관에서 수행됐으며, 485명의 환자들(연령범위 7~70세 및 성인 329명ㆍ소아 156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STAR 3 임상연구는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 치료가 성장, 성숙으로 인한 사회 및 생리적 변화로 인해 치료가 쉽지 않은 연령군인 소아 및 청소년 환자들에게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최초의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STAR 3 임상연구에서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 치료를 사용한 소아 환자들의 44%가 미국당뇨병학회의 연령 특이적인 혈당조절 목표치를 달성했으며, 이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는 치료군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은 환자가 20%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으로 큰 효과를 나타낸 것.

 

 한편, 메드트로닉 당뇨병사업부 프랜시스 카우프만(Francine Kaufman, M.D.) 부사장은 “STAR 3 임상연구는 당뇨병 관리에 대한 치료기준을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 재 정의하고 있다. 최초로 센서 보강 인슐린 펌프를 이용한 성인, 소아, 청소년들은 A1C 레벨의 지속적인 향상을 나타냈고, 이는 당뇨병에서 발생되는 합병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희석 기자 (leehan21@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