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

김두관, 盧 전 대통령에게 "지역주의 쓰러뜨렸습니다"

pulmaemi 2010. 6. 4. 13:01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노컷뉴스 / 최호영 / 2010-06-03)
 


6.2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무소속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3일 오전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민주당 김맹곤 김해시장 당선자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박석 묘역을 찾아 헌화한 뒤 분향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잠든 '아주 작은 비석'에 다가가 무릎 꿇고 두 손으로 비석을 쓰다듬으며 눈을 감고 한동안 묵념했다.

참배하는 동안 부인인 채정자 씨는 연신 눈물을 훔쳤고, 함께 온 지지자들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노무현 대통령님 해냈습니다' 등을 외쳐 주위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참배를 마친 김 당선자는 묘역 앞에 설치된 방명록에 '균형발전과 지역주의 타파, 대통령님의 뜻 받들어 이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당선자는 "노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라는 나무를 쓰러뜨리기 위해 여덟번 찍었다면 제가 마지막 한 두번 찍어 지역주의라는 거대한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노 전 대통령이 그토록 염원하셨던 지역주의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노 전 대통령이 원하셨던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잘 계승해서 경남과 서울이 평등하고 또 지방과 중앙이 서로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김 당선자는 "이번 경남지사 선거를 '4대강 심판 국민투표의 날'이라고 규정했고, 도민들께서 저를 지지해주셨던 것은 그런 국민의 뜻이 있다고 본다"며 "4대강을 반대하는 후보들이 많이 당선됐기 때문에 함께 연대해서 정부와 의논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 일행은 노사모 회관을 들러 전시된 노 전 대통령의 그림과 추모 글귀 등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으며, "당선을 축하한다"며 찾아오는 추모객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눴다.

김 당선자는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잠시 접견한 뒤 봉하마을을 떠났다.

한편, 김 당선자는 노 전 대통령 박석 묘역 방문에 앞서 창원 충혼탑과 마산 3.15국립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
 

 최호영 기자 / 경남CBS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기초의원 당선'화제
(노컷뉴스 / 조기선 / 2010-06-03)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국민참여당 이병완 후보가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기초의원에 당선돼 화제다.

이 당선자는 광주 서구 기초의원 다 선거구(풍암, 화정2.3동)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과의 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개표 결과 유효득표 2만 9,319표 가운데 7,921표(27.6%)를 얻어 6,313표(21%)를 얻은 민주노동당 류정수 후보와 함께 나란히 구의회에 입성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달 7일 국민참여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정찬용 후보에게 패한 뒤 전격적으로 서구 기초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었다.

이 당선자는 뒤늦게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지만 유세차와 마이크, 어깨 띠를 사용하지 않는 3無 선거 운동을 펼치고도 당선되는 뒷심을 발휘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중량급 인사가 기초의원 출마를 선언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이 전 실장의 지방자치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됐었다.

이 당선자의 기초의원 출마 선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로 내려간 것 처럼 풀뿌리 민주주의의를 몸소 실천하며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었다.

이 당선자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일깨워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기초의원으로써 소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시민의 세금을 지키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출처 :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90702


 조기선 기자 / 광주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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