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뚜렷한 대응 없고 학교 안 생활지도 권장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20세 미만 아동·청소년 고지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교과부의 관련 대책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명의 아이를 두고 있는 김인자씨는 "아이들은 초중고교를 대학입시만을 위한 인생을 산다"며 "방과 후 아이들이 학원으로 몰리고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기계와 놀기 때문이다"고 말해 우려했다.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지만 고민한다"며 "무엇을 '안 먹고 못 먹게 해야 하는가' 등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이들 건강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이며 학교에서도 건강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비만교육을 건강교육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선 제도적인 차원과 학교·학부모의 공동 노력도 중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아동 비만은 아동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동소아정신과 병원 김영화 원장은 "비만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이기 때문에 열심히 치료해야한다"며 "어린이가 자라면서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의 신체상이고 왜곡될 경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원장은 "비만아동은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따돌림 받으면서 자존감을 잃을 수 있다"며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조절을 통해 신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또래의 괴롭힘에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세미만 청소년 또한 고지혈증 증가율이 16.2%로 중년층 13.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20세 미만의 아동·청소년 고지혈증 환자가 2배 가까이 급증했고 이는 전체 연령에 걸쳐 함께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세미만의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고지혈증은 서구화된 식단이나 인스턴트식품이 원인이 된다. 또한 식사량에 비해 부족한 운동량이 비만으로 연결돼 고지혈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고혈압·흡연·당뇨병 등과 함께 심근경색·뇌졸중·동맥경화 등 심각한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아동·청소년의 경우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성장저하·질병발생·학습능력저하 등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올바른 지식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뚜렷한 대책이 없고 '학교 안 생활지도'를 유도하고 있어 관련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아이들의 체육시간이 줄었다기보다는 활동량이 감소했다"며 "급식업무 일일이 교과부가 지침을 내리기보다는 생활지도 측면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경된 교육 과정에 따라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교육이 이뤄진다"며 "아이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3명의 아이를 두고 있는 김인자씨는 "아이들은 초중고교를 대학입시만을 위한 인생을 산다"며 "방과 후 아이들이 학원으로 몰리고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기계와 놀기 때문이다"고 말해 우려했다.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지만 고민한다"며 "무엇을 '안 먹고 못 먹게 해야 하는가' 등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이들 건강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이며 학교에서도 건강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비만교육을 건강교육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선 제도적인 차원과 학교·학부모의 공동 노력도 중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아동 비만은 아동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동소아정신과 병원 김영화 원장은 "비만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이기 때문에 열심히 치료해야한다"며 "어린이가 자라면서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의 신체상이고 왜곡될 경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원장은 "비만아동은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따돌림 받으면서 자존감을 잃을 수 있다"며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조절을 통해 신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또래의 괴롭힘에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세미만 청소년 또한 고지혈증 증가율이 16.2%로 중년층 13.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20세 미만의 아동·청소년 고지혈증 환자가 2배 가까이 급증했고 이는 전체 연령에 걸쳐 함께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세미만의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고지혈증은 서구화된 식단이나 인스턴트식품이 원인이 된다. 또한 식사량에 비해 부족한 운동량이 비만으로 연결돼 고지혈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고혈압·흡연·당뇨병 등과 함께 심근경색·뇌졸중·동맥경화 등 심각한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아동·청소년의 경우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성장저하·질병발생·학습능력저하 등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올바른 지식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뚜렷한 대책이 없고 '학교 안 생활지도'를 유도하고 있어 관련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아이들의 체육시간이 줄었다기보다는 활동량이 감소했다"며 "급식업무 일일이 교과부가 지침을 내리기보다는 생활지도 측면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경된 교육 과정에 따라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교육이 이뤄진다"며 "아이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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