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열량·염분 과하면 망막질환진행

pulmaemi 2010. 3. 5. 09:04

시카고-“당뇨병환자에서는 열량과 염분 과다섭취가 망막질환을 더 빨리 진행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저지의치대 모니크 로이(Monique S. Roy) 교수가 Archives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식사지도 필요

 

당뇨병 망막증은 20~64세 당뇨병환자 실명의 주요 원인이다. 당뇨병과 관련해 신체에 변화가 일어나 망막혈관이 손상돼 발생한다.

 

증식성 망막증(망막의 신생혈관 발현)과 황반부종(시각의 민감한 부분인 황반으로 액채가 삼출되는 것) 모두 당뇨병 망막증이며 당뇨병환자에서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2대 원인질환이다.

 

로이 교수는 1993~98년에 실시된 시험에 등록된 미국흑인 1형 당뇨병환자 469례를 평가했다. 6년간(1999~2004년)의 경과 관찰기간과 종료 후 음식섭취도 조사, 안구 정밀검사, 혈액검사와 망막촬영을 실시하여 당뇨병 망막증의 진행을 판정해 보았다.

 

그 결과, 시험시작 당시의 열령 섭취량이 많은 환자에서는 6년의 경과관찰이 끝나기도 전에 시력을 위협할 만큼의 망막증 발생 비율이 높았다. 또 첫 번째 검사에서 염분 섭취량과 황반부종의 발병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미국흑인 1형 당뇨병환자에서 열량과 염분 과다섭취는 당뇨병 망막증을 진행시키는 중요한 독립 위험인자다. 이번 연구결과로 열량과 염분의 섭취 제한이 미국흑인 1형 당뇨병 환자의 망막증 진행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들 환자에 대한 영양지도의 하나로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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