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건강한 성인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서리대학 연구팀이 '수면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가 없는 건강한 고령 성인들의 경우 건강한 성인들에 비해 잠을 덜 자도 낮 동안 덜 졸렸다.
연구결과 저녁 수면을 취하는 8시간중 실제로 잠을 자는 전체시간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중년기에 비해 고령 성인들은 약 20분, 젊은 성인기 보다는 약 23분 이상 실제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 짧았다.
또한 수면중 잠을 깨는 횟수와 잠이 든 후 깨어 있는 시간 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크게 증가하는 반면 깊은 잠을 자는 시간과 서파수면시간은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같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수면시간이 줄고 수면의 연속성이 저하됨에도 불구하고 고령 성인들은 젊은 성인들 보다 낮 동안 졸려움이 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고령자들의 경우 밤 동안 노화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됨에도 낮 동안 졸려움이 덜 하다"며 "밤 동안 수면이 부족하다고 해서 낮 동안 졸려운 것은 정상이 아니라 고령자의 경우에는 비정상이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령장이건 젊은 사람이건 낮 동안 졸렵다면 수면장애를 앓고 있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서인 바 충분한 수면을 취하거나 의료진의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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